강아지에게 시중에 판매하는 간식을 급여하는 것보다 강아지에게 좋은 음식 재료를 간식으로 주는 것이 강아지 건강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간식 급여는 강아지에게 평소 자연식, 생식, 화식 등을 급여하지 않더라도 강아지가 원재료의 식감과 풍미를 느낄 수 있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아래 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좋은 음식 10가지(음식별 효능, 급여 시 주의사항, 하루 적정 급여량)
고구마
고구마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이며 맛이 좋기 때문에 대부분의 강아지가 좋아합니다. 고구마의 효능과 주의사항, 하루 얼마나 먹여도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고구마는 비타민 A, 비타민 C, 철, 망간이 풍부하고 강아지의 면역력 강화, 소화 촉진을 도와줍니다. 또한, 고구마의 베타카로틴 성분이 강아지의 모질과 피부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고, 피로회복과 변비에도 좋으며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고구마는 생 것으로 급여하지 말고 고구마 말랭이처럼 말려서 주거나 삶아서 급여합니다. 껍질과 줄기는 제거하여 소형견은 하루에 보통 사이즈 고구마 1/5개, 중형견은 1/3개, 대형견은 2/3개 정도 급여하시면 좋습니다.
너무 많이 주게 되면 비타민A 과다섭취로 강아지 뼈와 근육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신장질환이 있는 강아지에게는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반려견의 체중이 쉽게 증가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강아지마다 기호성이 다를 수 있습니다. 처음 급여 시는 소량만 급여하고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꾸준히 급여해도 좋습니다.
강아지에게 블루베리를 급여하게 되면 안토시아닌 성분이 항산화 기능이 있어 노화를 방지하고 백내장 등 안구(눈) 질환 예방, 인지 능력 향상 등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니 간식보다는 블루베리를 챙겨주시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섬유질이 풍부하다 보니 많이 섭취하게 되면 설사할 수 있어 적정량을 급여해야 합니다. 소형견은 하루 3알 이내, 중형견은 하루 5알 이내, 대형견은 하루 8알 이내가 적당합니다.
껍질채 급여하는 블루베리는 흐르는 물에 씻어서 농약 등을 제거해 주고, 당분이 많은 과일이니 당뇨가 있는 강아지에는 급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두부
두부는 저칼로리로 체중 관리가 필요한 강아지에게 간식으로 급여하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칼로리는 낮지만 영양소는 매우 풍부한 식물성 단백질로 체내 흡수율이 좋습니다.
단백질은 근육 생성과 피부의 재생을 돕고, 두부에 들어있는 비타민E, 이소플라본 등 다양한 항산화 물질이 노화를 지연시킵니다. 또한, 두부의 사포닌 성분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여 강아지의 혈관을 깨끗하게 해 줍니다.
두부는 물에 살짝 데쳐주거나 생으로 급여해도 되지만 두부가 담겨있던 물은 버리고 흐르는 물에 씻어서 급여하도록 합니다. 두부는 소형견의 경우 하루 30g, 중형견은 40g, 대형견은 80g 정도로 급여하면 됩니다.
두부 급여 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중성화수술을 하지 않은 암컷 강아지는 두부를 많이 섭취하게 되면 호르몬 이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급여하지 않는 것이 좋고, 요로결석, 신장 질환이 있는 강아지는 두부를 급여하지 않도록 합니다.
당근
당근은 비타민A, 리코펜, 베타카로틴, 루테인 등 눈에 좋은 성분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강아지의 눈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 꾸준히 간식으로 급여하기 좋은 채소입니다.
당근은 섬유질이 풍부하여 변비 예방에도 좋고, 칼륨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모질 개선과 피부 탄력에 기여하고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당근 하루 권장량은 소형견 20g, 중형견 30g, 대형견 50g 이내로 급여하도록 합니다. 당근을 급여할 때는 특별히 주의할 사항은 없으며, 소화가 잘 될 수 있게 삶아서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란
계란은 단백질 성분이 풍부하여 체력 향상에 좋고, 그 외에도 미네랄, 비타민, 칼슘, 셀레늄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 구토나 감기 예방, 피부 개선, 치아와 뼈를 튼튼하게 하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계란 노른자의 경우 많은 양을 한꺼번에 먹게 되면 소화에 부담을 주고 목에 걸릴 수 있으니 삶은 계란을 으깨서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란 급여 하루 적정량은 소형견은 1/4개, 중형견은 1/3개, 대형견은 1개 이내입니다.
달걀을 급여할 때는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강아지가 계란 흰자를 먹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것은 계란 흰자를 익히지 않았을 때가 문제가 되는 것이며, 완전히 익힌 흰자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흰자가 익지 않은 상태에서 강아지가 먹을 경우 비오틴 결핍으로 식욕부진, 무기력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연어
연어는 강아지 사료 원료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연어의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이 피부와 모질 개선, 뇌의 발달,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털을 윤기 나게 해 주고 특히 관절염에 좋아 노령견에게 급여하시면 좋습니다.
연어를 생으로 급여하게 되면 살모넬라균등 감염, 연어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니 반드시 굽거나 쪄서 주도록 합니다. 또한, 연어의 잔가시들이 강아지 장기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가시도 꼭 제거해서 줍니다.
강아지가 먹어도 되는 연어의 하루 권장량은 소형견은 10g, 중형견은 20g, 대형견은 30g 이내고, 처음 급여 시 소량만 주고 피부 발진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지 지켜보아야 합니다.
북어(황태)
북어는 트릿 형식의 강아지 간식 재료로 많이 쓰입니다. 북어에는 비타민 B3가 많이 들어가 있어 면역력 강화에 좋고 아르기닌 성분이 함유되어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북어는 영양보충 및 기력을 회복하는 데 좋아 출산 전후 강아지에게 급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아지에게 북어를 급여할 때는 물에 충분히 담가두어 염분을 빼고 잔가시를 제거하고 줍니다. 염분과 가시를 제거한 북어를 건조기 등에 말려 북어채로 주어도 되고 물에 황태와 계란 등을 같이 끓여 국처럼 급여해도 됩니다.
북어의 일일 권장량은 소형견 하루 15g, 중형견 25g, 대형견은 40g 정도이고, 황태는 단백질, 칼슘, 인의 함량이 높아 신장 질환이 있거나 결석이 있는 경우는 급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단호박
단호박에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소화기능을 개선시키고 변비나 설사에도 좋습니다. 또한, 칼로리는 낮지만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가 필요한 강아지에게 간식으로 급여하기 좋은 재료입니다.
비타민A는 강아지 눈 건강에도 도움을 주고 비타민C, 비타민E는 항산화 효과가 있고 면역력을 향상해 감기 예방에도 좋습니다. 특히, 노령견에게 푹 삶은 단호박을 급여하면 소화에도 무리가 없고 기력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단호박을 급여할 때는 완전히 익히고 씨를 모두 제거해서 줍니다. 껍질에는 영양소가 풍부하므로 농약 등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씻어 무르게 익힌 후 먹이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소화 기능이 약한 강아지라면 껍질은 먹이지 않도록 합니다.
단호박의 강아지 하루 적정량은 소형견은 10g, 중형견은 20g, 대형견은 30g이며, 당분이 많기 때문에 당뇨가 있는 강아지는 양을 감하여 급여합니다.
양배추
양배추는 강아지의 소화를 도와주고 위염 등 위장장애를 개선해 줍니다. 양배추에 함유되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암을 예방하고 강아지 췌장과 장 건강에 도움이 되니 꾸준히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배추의 강아지 하루 급여량은 소형견은 15g, 중형견은 25g, 대형견은 50g이며, 갑상선 질환이 있는 강아지는 급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양배추를 급여할 때는 익혀서 주고, 덜 익힌 양배추를 꾸준히 먹게 되면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녹색 빛을 띠고 있는 잎을 급여하게 되면 신장결석이나 요로결석 위험이 있으니 얇고 노란 속 잎 부분만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닭고기
닭고기는 풍부한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과 글루코사민이 들어있어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되고 강아지의 뼈와 관절 건강에 좋습니다. 특히, 성장기 강아지의 치아 성장에도 도움이 됩니다.
닭고기는 익히지 않고 급여해도 괜찮지만 생닭에 살모넬라균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면역력이 낮은 강아지라면 생닭 급여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닭을 익히게 되면 닭뼈가 뾰족하게 쪼개져 강아지에게 위험할 수 있으니 닭을 익혀서 급여할 경우는 뼈가 없이 살코기만 주도록 합니다. 닭껍질은 강아지가 소화하기 어렵고 지방이 많아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닭고기를 간식으로 급여할 경우에는 하루에 소형견 20g, 중형견 30g, 대형견 50g 이내로 주는 것이 좋고, 강아지가 간식으로 닭고기를 많이 먹을 경우 사료를 거부하거나 설사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강아지에게 좋은 음식 10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첨가물이 들어있는 시판 간식보다는 강아지에게 좋은 재료를 간단하게 삶아서 급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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