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겨울 산책 완벽 정리(기온체크, 유의사항)

보호자와 강아지가 함께 산책하는 모습은 겨울에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반려견이 추운 날씨에 감기나 동상에 걸릴까 봐 걱정하는 마음에 산책을 주저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강형욱 훈련사나 설채현 수의사도 겨울철 산책을 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단, 주의사항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강아지 겨울철 산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아래 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견종별 산책 가능한 기온
2. 겨울 산책은 이렇게 하세요
3. 겨울 산책 유의사항

 

 

 산책이 가능한 기온 체크

 

강아지는 체온이 38도 정도로 사람보다 높고 몸도 털로 뒤덮여 있지만 추위를 느낍니다.  TACC Weather safety scale에서 제시한 강아지 체구에 따른 겨울 산책 가능한 온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무더운 여름철 산책 온도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강아지 더운 날씨, 여름철 산책 어떻게 하면 좋을까? 산책가능온도, 주의사항

강아지 더운 날씨, 여름철 산책 어떻게 하면 좋을까? 산책가능온도, 주의사항

 

1. 소형견

15도~11도	10도~5도	4도~영하3도	영하4도~영하5도	영하6도~영하15도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	괜찮지만 조심히 산책	추워하는지 지켜보기	특별히 주의하기	실외배변 정도만 하기

 

2. 중형견

15도~8도	7도~5도	4도~영하3도	영하4도~영하11도	영하12도~영하15도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	괜찮지만 조심히 산책	추워하는지 지켜보기	특별히 주의하기	실외배변 정도만 하기

 

3. 대형견

15도~5도	4도~2도	1도~영하8도	영하9도~영하11도	영하12도~영하15도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	괜찮지만 조심히 산책	추워하는지 지켜보기	특별히 주의하기	실외배변 정도만 하기

 

위 내용은 일반적인 기준이며 기상상황(눈, 비), 견종, 강아지 건강상태(관절, 나이, 질병 등)에 따라 적용하시기 바랍니다. 이중모인 포메라니안, 웰시코기 등은 추위에 다소 강하며, 단일모인 말티즈, 치와와, 푸들 등은 상대적으로 추위에 약할 수 있습니다. 

 

 

 

 겨울산책 이렇게 해보세요

 

반려견이 날씨가 춥다고 하루종일 집에만 있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고 이에 따른 문제행동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설채현 수의사가 겨울이면 문제행동 강아지들이 병원을 찾는 게 눈에 띄게 늘어난다고 합니다. 날씨가 추운 겨울에도 즐겁게 강아지와 산책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강아지 옷 입히기

기온을 체크하고 강아지가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따뜻한 옷을 입혀줍니다. 소형견과 중형견은 4도 이하, 대형견은 1도 이하의 날씨면 옷을 입혀주는 게 좋습니다. 단, 어린 강아지, 노령견, 치와와 같은 단모종, 호르몬·대사성 질환이 있는 강아지, 유독 추위를 타는 강아지의 경우라면 기온이 더 높더라도 옷을 챙겨줍니다. 

 

 

2. 충분한 실내 운동하기

추운 날씨에 집 안은 포근하고 따뜻하기 때문에 산책을 위해 외부로 나가게 되면 상대적으로 더 춥다고 느껴집니다. 갑자기 추위를 느끼게 되면 심혈관 수축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산책 나가기 전 간단한 공놀이나 터그 놀이 등을 통해 몸을 풀어줍니다. 또한, 베란다나 현관, 복도 등 기온이 낮은 실내에 조금 머물다가 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3. 강아지 신발 착용하기

강아지가 네발을 온전히 딛지 않고 한 발씩 드는 행동을 반복하거나 안아달라고 조른다면 발에 닿는 차가운 느낌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강아지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신발은 겨울철 염화칼슘 등 제설제로부터 강아지 발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신발을 신고 잘 걷는 강아지는 흔치 않으므로 실내에서 자주 신겨보고 걷게 하여 익숙해지면 외부로 나가도록 합니다.  

 

 

4. 발바닥 털 정리해 주기

신발 신기를 거부한다면 반드시 발바닥 털을 깨끗하게 정리해주어야 합니다. 산책 시 발바닥 사이의 털에 이물질이 많이 붙기 때문입니다. 눈이 발바닥 털 사이에 붙으면 산책하는 동안 얼게 되어 강아지는 발바닥에 동상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염화칼슘 등 제설제가 달라붙게 되면 화상을 일으키거나 상처, 습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5. 낮에 산책하기

기온이 낮은 이른 시간이나 늦은 밤을 피해 해가 나는 곳에서 낮에 산책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직장인 등 보호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평일에는 어렵더라도 주말에는 꼭 사랑하는 반려견을 위해 상대적으로 따뜻한 시간에 산책을 하시기 바랍니다.  

 

 

6. 관절 보호대 착용하기

추운 날씨는 강아지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관절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관절염 질환이 있는 강아지라면 필수로 착용해 줍니다. 특히 눈이 쌓인 길은 미끄러워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겨울산책 유의사항

 

산책 시 강아지가 길에 떨어진 음식을 먹는 경우가 있으므로 늘 주의하여야 합니다. 특히 눈이 오게 되면 눈 속에 무엇이 있는지 보호자는 확인하기 어렵고, 강아지는 뛰어난 후각으로 눈 속에 있는 음식의 냄새를 맡게 됩니다. 따라서 강아지가 유독 킁킁거림이 심하거나 눈밭에 코를 박는다면 음식물 쓰레기 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강아지가 먹는 일이 없도록 주시하여야 합니다.

 

 

완전 무장을 하고 나섰다고 하더라도 강아지가 몸을 심하게 떨고 피부가 딱딱하거나 매우 차갑다면 동상 위험이 있으니 재빨리 집으로 돌아오도록 합니다. 따뜻한 곳에서 담요를 덮게 해 주고 따뜻한 물이 담긴 물병이나 핫팩을 수건으로 감싸 배 위에 올려주어 체온을 올려줍니다.

 

꼬리, 귀 끝 등 털이 적은 부위의 피부가 하얗거나 파랗다면 동상이 의심되므로 동상부위를 만지지 않고 동물병원으로 데려가도록 합니다. 동상이 심한 경우 동공이 확장되고 조직이 죽으면서 괴사가 진행될 수 있으며, 심장박동이 느려져 혼수상태에 이르기도 합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발바닥을 꼼꼼하게 깨끗이 씻겨주어야 합니다. 물티슈 등으로 대충 닦아줬을 경우 염화칼슘 등 제설제가 발바닥 사이에 껴있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핥게 되면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피부에 계속 닿아있으면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날씨가 추워도 관리를 잘하고 주의사항을 잘 지킨다면 겨울에도 반려견과 즐거운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산책은 반려견의 본능을 채울 수 있는 기본적이면서도 매우 중요한 활동입니다. 추운 날씨에도 강아지와 겨울 산책을 준비하는 견주분들, 안전하고 건강하게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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