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는 보호자라면 똥을 싸기 전에 빙글빙글 도는 모습을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었을 텐데요. 왜 이러한 행동을 하는 지, 혹시 건강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와 강아지가 원활하게 배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아래 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강아지가 대변보기 전에 도는 이유
2. 배변 습관과 건강 관계
3. 강아지 배변 행동 돕기
강아지가 대변 보기전에 도는 이유
강아지가 대변을 보기 전에 도는 것은 본능적이고 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어떤 이유로 이런 행동을 하는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안전한 장소인지를 확인하는 본능 때문입니다. 사람이 반려하기 전 강아지가 야생에서 살 때는 배변하는 동안 무방비 상태가 되기 때문에 대변을 보기 전에 주변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포식자가 혹시 있는지, 땅이 위험하지 않은지를 확인하는 행동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 본능으로 배변하기 전 빙글빙글 돌면서 주변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강아지가 배변할 때 편안하게 자세를 취해야 하기 때문에 몸의 균형을 잘 잡기 위해서 하는 행동입니다. 빙글빙글 돌면서 몸을 적절히 정렬하고 근육을 조절하면서 안정적인 자세를 취하는 과정입니다. 또한 변비 등으로 장 운동을 원활하게 할 필요가 있을 때 더 많이 돌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아지는 배변할 때 땅의 촉감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풀밭이나 흙바닥에서는 뾰족한 나뭇가지나 돌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배변하는 데 불편한 요소를 정리하기 위해서 발로 바닥을 고르는 행동을 합니다. 이러한 습관이 남아 있어 배변 전에 몇 바퀴를 돌며 가장 편안한 지점을 찾는 것입니다.
배변 습관과 건강 관계
강아지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데 배변 습관은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강아지는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배변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 갑자기 배변 패턴이 바뀌거나 배변 전 행동이 달라진다면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평소보다 더 오래 배변 장소를 찾거나 계속계속 빙글빙글 도는데도 대변을 보지 못한다면 변비 등 장 문제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설사를 하면서 배변 전에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면 장염이나 소화 질환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배변 전 도는 행동이 평소보다 과도하게 반복된다면 강아지를 주의깊게 지켜보아야 합니다. 보통 몇 바퀴를 돌고 적절한 장소를 찾아 배변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속적으로 같은 자리에서 맴돌고 배변을 하지 못하고 불편해 한다면 항문, 직장 염증 등의 질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배변 중에 끙끙거리거나 배변 후에도 불편한 듯한 행동이 있다면 동물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의 배변 활동 돕는 방법
강아지가 건강한 배변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호자가 도와줄 수 있습니다. 크게 식단 관리, 운동 관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배변 습관은 강아지의 소화기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보호자가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합니다.
1. 식단 관리
강아지의 건강한 배변을 위해서는 충분한 섬유질과 수분이 제공되어야 합니다. 강아지 사료나 간식에 적절한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장 운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합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간식보다는 단호박, 고구마, 브로콜리 등을 삶아서 간식으로 급여하는 것이 소화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음수량이 충분하지 않다면 신장 질환 등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물을 잘 먹지 않는 강아지라면 사료에 물을 추가하거나 수분 함량이 높은 습식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2. 적당한 운동과 배변 환경
강아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운동을 해야 배변 활동이 원활합니다. 규칙적인 산책을 하게 되면 장 운동을 활성화해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정한 시간에 산책을 하게 되면 안정적인 배변 습관을 갖게 됩니다.
실내 배변을 하는 강아지라면 배변 패드를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보다는 조용한 공간에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방이 뚫려있는 곳은 강아지가 심리적으로 불안할 수 있기 때문에 벽쪽이나 칸막이 등을 사용해 가려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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