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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정보

강아지 사료, 유해성분 5가지와 필수 영양소 체크리스트

by CoCo맘 2023. 12. 8.

반려인이라면 사료를 선택할 때 강아지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충분히 들어가 있는지, 혹시라도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은지 걱정하셨을 텐데요. 이 포스트에서는 사료의 성분 표기와 발암물질, 화학첨가물 등 사료 구입 시 필요한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아래 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AAFCO인증? 안심해도 되나?(영양성분 함량 최소기준)
2. 사료 구입 체크리스트 7가지(유해성분 등)

좋은 강아지 사료 선택하는 방법

 

 

 AAFCO 인증? 안심해도 되나?

 

미국사료협회 AAFCO는 최소한의 영양학적 기준과 위험성이 있는 성분의 최대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료 업체들이 이 기준을 참고하여 사료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AAFCO는 사료의 영양 기준과 성분 표기 등의 기준을 정할 뿐이며 영양 기준이나 원료의 안전성에 대한 인증을 하는 것이 아니므로 AAFCO 인증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AAFCO 인증이 아니라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이며, AAFCO 기준은 최소한의 영양 기준이므로 충족했다고 하여 좋은 사료라고 할 수 없습니다. AAFCO라는 단어에 큰 의미를 두지 말고 사료의 원료나 성분을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 사료 그릇

 

AAFCO가 제시한 강아지 영양성분 함량 최소 기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소 기준이기 때문에 강아지 생존에 필요한 기준으로 해석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1. 조단백 : 소, 닭, 양, 오리 등 주원료로 사용된 단백질은 부족할 경우 영양 결핍이 될 수 있습니다. 성장기 강아지는 최소 22.5%, 성견은 최소 18% 이상 포함되어야 합니다.

 

2. 조지방 : 지방은 체온 유지, 피부 질환, 모질 개선,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성장기 강아지는 최소 8.5% 성견은 최소 5.5% 이상 포함되어야 합니다.

 

3. 조섬유 : 강아기자 소화할 수 없는 섬유질이지만 소화를 촉진하고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성장기 강아지는 최대 5%, 성견은 최대 5.5% 이하 포함되어야 합니다.

AAFCO 기준은 수분함량 0% 기준으로 하므로 수분함량을 빼고 계산해야 정확합니다. 계산식은 성분함량(%)/(1-수분함량(%))입니다. 하림펫푸드 '더리얼로우 닭고기 어덜트'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조단백질 46%, 수분 6%이므로 46%/(1-6%)=49%입니다. AAFCO 성견의 경우 조단백이 최소 18% 이상 포함되어야 하므로 넉넉하게 기준을 충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리얼 로우 닭고기 어덜트 성분표
<출처 - 하림펫푸드 홈페이지>

 

 

 사료 구입 체크리스트

 

1. 육류 표기방법 : 닭고기(O) / 육분, 골분, 어분(X)

강아지는 육식성 강한 잡식이므로 조단백 함유량을 체크해야 합니다. 간혹 사료의 주성분인 육류 함량을 늘리는 방법으로 살코기 외에 육류 부산물(뼈, 내장), 곡물, 곡물 부산물을 포함합니다. 만약 사료 성분 표기에 '육분, 골분, 어분' 이런 식으로 어떤 육류인지 알 수 없게 되어 있면 육류 폐기물일 수 있습니다. '닭고기' 이런 식으로 명확하게 사용한 원료를 표기하는 게 믿을 수 있는 사료입니다. 

 

2. 유해성분 : 부틸히드록시아니솔(BHA)

BHA는 합성보존료(방부제)로 발암 가능성 등 유해성 논란이 있습니다. 유럽 일부 국가와 일본에서 식품에는 사용이 금지되었습니다.

 

3. 유해성분 : 부틸하이드록시톨루엔(BHT)

BHT도 발암물질로 반려동물의 간과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4. 유해성분 : 에톡시퀸

구충제와 살충제로도 사용되는 물질로 동물실험에서 독성이 증명된 보존제입니다.

 

5. 유해성분 : 소르빈산

소르빈산은 독성은 약하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입니다. 소르빈산칼륨의 경우 미생물의 발생과 확산을 억제하는 보존료이고 유럽식품안전청에서 권장하는 적정량인 최대 5,000ppm 기준을 유지했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아질산염과 함께 사용하면 DNA 손상을 유발하는 물질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암과 중추신경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소르빈산칼륨과 아질산염이 함께 들어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6. 유해성분 : 인공색소

인공 색소 황색 5호, 적색 3호 등이 포함된 사료를 선택하지 않도록 합니다.  

 

사료 먹기를 기다리는 강아지

 

7. 기타 확인사항

탄수화물은 단백질이나 지방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다면 꼭 필요한 영양소는 아닙니다. 옥수수 같은 곡물은 당함량이 올라가고 옥수수 알레르기가 있는 강아지들이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옥수수나 밀 등의 곡물은 당뇨, 비만을 유발할 수 있고 소화도 어려우니 곡물이 주원료라면 피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단일 육류로 제조된 사료를 급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사료 샘플을 구입해서 기호성과 알레르기를 테스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칼슘과 인은 무조건 충족해야 하는 중요한 영양소이므로 두 가지 성분이 공개가 안 되어 있다면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칼슘과 인의 비율은 칼슘 : 인 = 1:1에서 2:1까지 적당합니다.  비율이 맞지 않으면 뼈에 이상이 생기고 신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주인에게 안겨있는 행복한 표정의 강아지

 

사료의 산화를 방지하기 위해 넣는 첨가물은 인공 항산화제보다 천연 항산화제를 이용하는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연 항산화제에는 로즈마리, 비타민E, 구연산, 플라보노이드 등이 있습니다. 천연 항산화제는 강아지의 노화를 늦추고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레인프리, 유기농, 기능성 사료(눈물, 관절 사료)보다는 성분표를 보고 위의 기본적인 사항들을 체크하고 사료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지난달에 강아지 사료에 방부제를 첨가하고도 '무방부제'라고 광고한 사료 업체들이 적발됐다고 합니다. 사료 선택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방부제 첨가 무방부제 표기 공정위 적발 업체
<출처 -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

 

강아지 사료가 다양화, 고급화되면서 성분에 대한 정보는 구매선택의 핵심요소가 되는데 상기 제품들은 반려인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여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하여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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