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이라고 해서 강아지가 예쁘고 귀여워서 키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미디어 매체를 통해서 그리고 강아지를 카우는 집이 많아지면서 애완견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반려견을 입양하는 것으로 인식이 전환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동물단체 통계에 따르면 처음 입양한 반려인이 강아지를 마지막까지 키우는 비율은 전체의 30%가 안 된다고 합니다. 나머지 70% 이상은 유기되거나 파양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만큼 한 생명을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아래 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강아지 입양 시 고려사항 5가지
2. 강아지 선택 시 고려사항 3가지
강아지 입양 시 고려사항
반려견 입양은 다른 사람들이 다 키운다고, 예뻐서 데려오면 안 됩니다. 가족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며, 내가 20년 정도를 책임지고 키울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평균수명은 소형견 10~15년, 중형견 10~13년, 대형견 9~11년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소형견은 15년 이상 사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대형견의 평균수명은 소형견보다 짧지만 키우는 데 드는 정성과 비용은 적지 않습니다.
1. 가족 구성원
반려견이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강아지를 입양하는 집의 가족 구성원으로 1인 가구보다는 4인 가구가 강아지를 입양하는 데 좋습니다. 1인 가구라도 집에 대부분 상주하고 1일 2회 정도 산책을 해줄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1인가구가 문제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루 8시간 이상씩 출근 등으로 집을 비우는 1인 가구라면 강아지 입양을 다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살면서 여행, 출장 등에 반려견을 항상 동반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럴 때 강아지를 돌봐줄 수 있는 다른 보호자가 있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2. 규칙적인 산책
반려견은 인형이 아닙니다. 집 안에만 있으면 스트레스로 인해 문제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산책은 반려견에게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활동입니다. 최소 하루 1~2회는 산책을 나가야 하며, 산책시간은 소형견, 중형건은 2~30분, 대형견은 4~60분 해야 합니다. 강아지가 외부에서 배변을 하는 것은 본능이고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됩니다. 외부의 다양한 냄새를 맡고 자극을 받으며 보호자와 함께 거니는 산책은 강아지에게 가장 큰 행복이며 필수입니다.
3. 강아지털 알러지(알레르기)
흔하게 강아지털 알레르기라고 하지만, 털이 주원인이 아니고 강아지의 타액이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길에서 오며 가며 강아지를 보기만 했던 사람은 자신이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강아지를 입양하고 보니 피부에 두드러기가 일어나 피부과에 가니 '강아지 알레르기'라고 합니다. 심한 경우는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강아지를 입양하기 전에 강아지를 키우는 지인집을 방문하여 강아지와 일정시간 이상 접촉하고, 방문할 마땅한 집이 없다면 애견카페 등을 자주 방문하여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강아지를 입양할 곳이 다인 가정이라면 가족 구성원 모두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4. 경제적인 능력
강아지를 키우는 데 상당한 비용이 소요됩니다. 입양비와 물품 구입비, 예방접종비 등 초기 비용을 제외하고 매달 들어가는 고정 비용이 10만원 ~ 25만원정도 발생합니다. 이는 소형견 기준이며 대형견은 2 ~ 3배 많이 발생합니다. 먹이는 사료, 영양제 종류 등에 따라서 금액 차이가 발생하지만, 매달 심장사상충과 정기적인 예방접종, 미용비 등 고정적인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강아지가 질병에 걸리거나 나이가 들수록 병원비 부담은 훨씬 커집니다.
강아지 키우는 비용(입양초기, 한 달 고정 평균비용 등)
5. 집안 환경
강아지는 깨끗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강아지별로 다르지만, 한번 사용한 배변패드에는 다시 배변하지 않는 강아지도 있습니다. 다른 곳에 실수했을 때 재빨리 치워주어야 냄새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오래 방치한 곳은 치우더라고 후각이 예민한 강아지가 그 자리에 또 실수할 확률이 큽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집일수록 더욱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강아지 선택 시 고려사항
강아지를 입양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고 판단한 경우, 어떤 강아지를 키울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품종에 따라 고유한 성격이 등이 다르므로 보호자의 성격이나 생활 패턴에 맞는 견종을 데려오는 것이 좋습니다.
1. 강아지 활동량
보호자가 체력이 약한 경우 보더콜리나 리트리버 등을 키우는 것은 무리입니다. 보더콜리의 경우 하루에 3회 이상, 1회 산책시간은 1시간 이상이며, 여유롭게 도심 거리를 거니는 산책이 아닌 보호자가 전력으로 뛰어야 하는 산책을 해주어야 합니다.
이렇듯 보호자의 체력에 따라 활동량이 많고 적은 견종을 선택해야 합니다. 체력이 좋고 강아지와 함께 트래킹을 하고 싶은 보호자는 활동량이 많은 보더콜리, 도베르만, 비글, 시베리안 허스키, 리트리버, 셰퍼드 등을 입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체력이 좋지 않고 여유 있게 반려견과 나란히 걷고 싶은 보호자라면 말티즈, 푸들, 포메라니안, 시츄 등을 입양하시면 됩니다.
2. 강아지 털 빠짐
대부분 강아지는 털이 많이 빠집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집은 소파, 침대, 빨래 등에 털이 붇어있는 게 당연합니다. 강아지를 한번 쓰다듬거나 안으면 외출복에도 털이 한가득 묻습니다. 이 문제를 개의치 않는다면 어떤 견종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비염 등 질환을 가지고 있는 보호자나 유독 위생에 신경을 쓰는 보호자라면 털이 많이 빠지는 웰시코기 등 견종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0년 정도를 함께 살아야 하는데 매일매일이 스트레스라면 강아지와 행복한 반려를 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푸들, 말티즈, 요크셔테리어, 시추 등은 털 빠짐이 적은 견종이므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털 안 빠지는 강아지, 털 빠짐 적은 강아지 종류 알아보기
3. 강아지의 나이
갓 태어난 새끼를 입양해서 키울 것인지, 나이가 있는 반려견을 가족으로 맞을 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갓 태어난 새끼의 외모는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어릴수록 배변 횟수가 많고, 배변 실수도 많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혼자 두면 집안 곳곳에 강아지의 배설물을 마주하게 됩니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기견의 약 30%가 만 1세 이전이라고 하니 개춘기의 문제 행동 등 어린 강아지를 키우는 게 성견을 키우는 것보다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갓 태어난 새끼를 입양하려면 모견을 알 수 있는 지인 등을 통해 입양하거나 검증된 전문 브리더를 통해 입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펫샵은 대부분 번식 공장을 통해 유통되기 때문에 유전적 질환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성견은 동물보호소에서 재입양을 기다리는 유기견이나 파양견을 데려오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사진만으로 강아지를 선택하지 않고 실제로 몇 번 만나보고 교감해 보고 선택하는 것이 나와 맞는 반려견을 맞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키우기 쉬운 강아지, 초보도 키울 수 있는 견종 BEST 5
강아지 둘째 입양 시 고려할 사항, 둘째 합사는 어떻게?
함께 보면 좋은 글입니다.
'반려견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아지 노즈워크 장난감 등 산책 부족할 때 산책 대신 실내 놀이 활동 (0) | 2024.01.27 |
---|---|
올바른 강아지 산책법, 산책 시기와 중요성 (0) | 2024.01.24 |
수도권 애견동반 숙소 호텔 BEST 5(서울, 인천, 고양) (0) | 2024.01.18 |
강원도 애견동반 숙소 BEST 5(라마다, 휘닉스, 하이원, 비발디, 세인트존스) (0) | 2024.01.15 |
강아지 동반 대중교통(KTX, SRT, 고속버스) 이용 총정리 (0) | 2024.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