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똥을 먹는 식분증은 어린 강아지에게서 자주 나타납니다. 호기심에 몇 차례 먹다가 끊는 경우도 있지만 습관이 되어 몇 년 동안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식분증의 원인과 해결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아래 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강아지 식분증 원인 6가지
2. 강아지 식분증 해결방법 8가지
강아지 식분증 원인
식분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분증의 주요 몇 가지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식사량 부족
펫샵은 작은 강아지일수록 인기가 많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최소한의 급여만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늘 굶주렸을 새끼 강아지는 식탐이 생기며 자신의 배설물까지 먹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잘못된 배변 훈련
만약 강아지가 배변 실수를 했을 때 보호자가 큰 소리를 내거나 혼낸다면 식분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배변하는 것이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보호자에게 혼나지 않기 위해 똥을 먹어 치워 버리는 행동을 하게됩니다.
3. 학습된 행동
어미 강아지는 스스로 배변하지 못하는 새끼의 항문을 핥아서 배변을 유도하고 배설물을 먹습니다. 이런 어미의 모습을 새끼 강아지가 보고 배운 행동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성견이 되면 식분증은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
4. 환경적인 요인
펫샵이나 보호소에서는 깔끔한 환경을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강아지가 배변을 하더라도 즉시 치워주기 힘들기 때문에 강아지는 좁은 공간에서 똥을 먹어치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새끼 강아지는 호기심이 왕성하지만 펫샵의 진열장은 좁은 공간에 놀거리가 없기 때문에 자신의 똥이 유일한 호기심 대상이었을 수 있습니다.
5. 질병
식분증이 없던 성견이 갑자기 똥을 먹는 다면 질병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장 질환, 기생충 감염, 췌장염 등으로 영양분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부족한 영양분을 채우기 위해 똥을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당뇨나 갑상선 질환, 쿠싱 등으로 식욕이 증가하거나 치매로 인해서 똥을 먹기도 합니다.
6. 보호자의 관심 유도
보호자는 강아지가 똥을 먹는 모습을 보게 되면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똥을 왜 먹었어?", "똥 먹으면 안 돼." 하며 강아지가 똥을 먹지 못하게 했을 겁니다. 강아지는 이것을 보호자가 자신에게 관심을 표현한 것으로 보고 이런 행동이 보호자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생각하여 계속해서 똥을 먹을 수 있습니다.
강아지 식분증 해결방법
강아지 식분증은 입냄새뿐만 아니라 각종 기생충, 바이러스 등으로 건강에 이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강아지 식분증 해결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충분한 식사
식사량 부족으로 인한 식분증은 강아지가 사료를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경우 제한 급식이 아닌 자율 급식을 통해 사료가 늘 주변에 있다는 것을 강아지가 인식함으로써 식탐이 줄어들고 식분증 해결에 도움이 됩니다.
2. 식분증 약(호분제) 투여
시중에 판매하는 식분증 치료제(호분제)를 투여하는 방법입니다. 호분제는 배설물의 맛을 떨어트려주고, 건고추에서 추출한 캡사이신 성분을 사용하여 강아지 눈과 코에 자극을 줍니다. 의약품이 아니라 병원 처방 없이 인터넷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3. 대변 바로 치우며 칭찬해 주기
강아지 배변 후 보호자가 바로 똥을 치워주는 것이 식분증을 고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출근 등으로 반려견 곁에 온종일 붙어있지 못하더라도 집에 있는 시간이라도 반려견 배설 직후 치워준다면 식분증은 많이 개선될 것입니다. 또한, 배변을 치우면서 칭찬을 하게 되면 보호자가 집에 없더라도 칭찬받기 위해서 똥을 먹지 않고 남겨두게 됩니다.
강아지는 식사를 하고 1시간 내 배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한 급식을 하게 되면 정해진 시간에 먹고 배변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대변을 치워주고 외출할 수 있습니다.
4. 스트레스 풀어주기
보호자가 없는 시간이 길수록 강아지는 스트레스를 받으며 이는 문제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강아지와 충분한 산책을 하고 장난감 등을 준비해서 강아지가 심심하지 않도록 해줍니다. 특히, 식분증에는 콩 장난감, 노즈워크 장난감을 추천합니다.
5. 똥을 싫어하게 만들기
호분제와 비슷한 원리입니다. 강아지가 배변을 하면 바로 고춧가루, 식초 등을 뿌려서 맛보거나 냄새를 맡을 때 거부감을 갖게 하는 방법입니다. 식분증이 있는 강아지가 똥을 먹으려다가 멈추게 되고 몇 번 반복하게 되면 똥을 먹지 않게 됩니다.
6. 보호자의 무반응
앞에서 언급했듯이 잘못된 배변 훈련의 경우 혼나지 않기 위해 똥을 먹을 수 있고, 보호자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 먹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강아지가 똥을 먹더라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주지 않고 아무런 반응 없이 치우기만 한다면 식분증이 해결될 수 있습니다.
7. 간식 주지 않기
강아지가 좋아하는 간식을 먹고 배변하게 되면 똥에서 간식의 냄새와 맛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식분증이 있는 강아지라면 간식을 주지 않는 것도 방법입니다.
8. 식분증 사료 급여
식분증 사료는 변냄새를 최소화해서 강아지가 똥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식분증 사료는 일반 사료 냄새가 아닌 허브향이 나고 식분증 개선에 큰 도움이 됩니다.
2019년도에 식분증 반려견을 환불해 달라고 펫숍에 요구하다가 받아주지 않자 강아지를 던져서 사망시킨 분양인도 있었습니다. 저의 반려견도 식분증이 심했습니다. 그냥 먹기만 한 것이 아니라 똥을 물어다가 여기저기에 두고 일부는 먹고, 일부는 조각조각 소분해 두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새벽에 그 응가쇼를 치우는 게 첫 일과였고, 외출하고 오면 또 한 번 응가쇼를 치워야 했습니다. 산책, 노즈워크, 호분제 모두 시도해 보았고 잠깐씩의 효과는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눈에 띄게 좋아진 방법은 저의 반려견에게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10개월 정도 되니 눈에 띄게 줄고 20개월 정도에 식분증은 모두 해결되었습니다.
어린 강아지라면 성견이 되면서 식분증이 해결되는 경우가 많으니 사랑하는 반려견을 위해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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